한국산학경영연구소 [EBS 창의력의 열쇠, 감각학습]

EBS 특별기획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보다!

사과는 어떤 소리가 날까? 향기나 맛을 묻는 것이 아니라 좀 이상한 질문인 듯하지만, 사과의 모양과 색깔 그리고 글씨를 눈으로 보고 고유의 소리를 듣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하나의 감각자극에서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동시에 활성화되는 특별한 현상을 우리는 공감각이라고 한다. 소리에서 색깔을 봤던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와 복잡한 방정식 속에서 색깔을 느꼈던 이론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남과 다른 특별한 감각을 가지고 있는 공감각자이다. 그리고 세계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깨우는 공감각에 주목하고 있다. 평소와 다르게 느껴보고, 남과 다르게 상상해보는 것은 창의력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더 많이 끌어낼 수 있을까?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공감각 및 감각학습에 대한 정보와 방법을 뉴질랜드와 덴마크의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창의력 사고의 문을 열다!

언어, 암기력, 기억력이 아이들 성적을 좌우하고 있는 한국의 교육과정. 그러나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정해져 있는 하나의 정답만을 쫓는 것이 아닌, 관점을 바꿔 남다르게 생각하는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첫 번째 열쇠는 바로 우리의 뇌 속에 있다. 생후부터 36개월 사이는 아이의 뇌를 창의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골든타임이며, 이 시기에 다양한 감각자극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창의력 사고의 또 다른 열쇠는 아이를 마음껏 놀게 하라는 것이다. 스스로 흥미를 느껴 주의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깨우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현지에서 실제 공감각자를 만나 우리의 눈에는 평범해 보이는 주변의 풍경들이 그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 특별한 그의 세상을 공감해보고, 교육현장에 다양한 감각학습의 원리를 적용하고 있는 뉴질랜드와 학교에서 행복하다고 답하는 학생의 비율이 80% 이상인 덴마크의 교육현장을 통해 일방적으로 학습 내용을 전달하는 수업이 아닌 다양한 상상들이 쏟아지는 교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