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학경영연구소 [EBS 국수기행 2 (녹화물)]

EBS 한국기행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삶의 풍경!

출출한 속 달래주는 국수는 맛 좋고 값도 싸서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해왔다. 전국 팔도 어디에나 맛있는 국수는 있기 마련인데, 오랜 시간 살아온 삶의 풍경 따라 맛도 모양도 달라진다. 무엇과도 잘 어울리는 만만한 음식,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에게 고마운 한 끼가 되어주는 국수. 구수한 면발따라 다양한 국수와 국수 한 그릇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1. 한겨울, 우리는 정선으로 간다

추울 때면 생각나는 따끈한 국수는 산골의 칼바람도 잠시 잊게 한다.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은 면에 막장을 풀고 갓김치를 고명으로 더하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장칼국수, 어머니의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올챙이 모양의 면으로 만든 올챙이국수를 통해 강원도 순수의 맛을 만나본다.

2. 한 그릇, 바다의 맛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금도 앞바다의 곳간은 추위에도 마르지 않는다. 매서운 찬바람을 맞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굴로 국물을 우려내고, 물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난 매생이를 넣어 만든 섬사람들의 겨울철 별미 매생이국수를 통해 푸른 바다 향이 듬뿍 담긴 한겨울 바다의 맛을 만나본다.

3. 뜨거워도 좋아, 차가워도 좋아

산골마을에는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을 닮은 소박한 국수가 있다. 잘 익은 동치미로 만들어 시원한 국물이 톡 쏘면서도 깊고 상큼한 맛을 내는 동치미국수, 멸치·다시마 육수와 옛 방식으로 잘 익힌 김치가 어우러져 뜨끈하고 얼큰한 김치헐랭이국수를 통해 산골의 투박한 맛을 만나본다.

4. 밀양에서 만나 '면'

햇볕이 가득하고 신비로운 땅, 그곳은 국수가 꾸준히 인기 있는 곳이다. 선지가 들어간 국에 면을 넣어 만든 선지국수, 특별할 것 없지만 인심이 가득 담겨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새참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촌국수를 통해 따뜻한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5. 어머니의 칼국수

추운 겨울이면 소박하지만 특별한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엄마표 칼국수가 생각난다. 울금가루를 넣어 만든 면과 낙지, 조개가 들어가 건강까지 챙긴 울금칼국수,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내려온 방식대로 으깬 고등어를 넣어 만든 고등어칼국수를 통해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어머니의 맛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