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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의 백미, 사기(史記)!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라고 불리우는 사기(史記)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삶을 이해해 본다.
사기(史記)와 21세기의 관계
"사기(史記)"는 중국 전한(前漢)시대 역사학자 사마천이 쓴 역사책으로 52만 6500자, 총 130권의 분량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게다가 문체도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읽을 수 없을 만큼 어렵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다고 누구나 쉽게 "사기(史記)"읽기에 도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기(史記)"는 동양고전의 백미로 꼽힌다. 다른 역사책들과는 달리 다양한 생(生)을 살아온 인간들의 삶을 가장 처절한 진실까지 객관적으로 기록해 놓은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이는 "사기(史記)" 속 인물들의 삶이 오늘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대부분의 역사책이 정권 중심의 기록인 것과는 달리 "사기(史記)"는, 시대와 인간을 통찰하는 3천년 통사로 인간의 역사적 역할을 철저히 긍정한다. 불의에 맞서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정의와 의리를 칭송함으로써 인간이야말로 인류사를 진보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을 갖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사기(史記)와 김영수 학자
한국에서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연구하는 학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이런 척박한 연구 현실 속에서 김영수는 오로지 "사기(史記)"연구에 몰두해 왔다. "사기(史記)"는 단순한 역사책을 넘어 수 천, 수 만 가지의 얼굴을 가진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기 때문이다. 김영수는 "사기(史記)"가 가진 그 많은 모습들 중 특히, 그 안에 보이는 다양하고 의미심장한 인간관계에 주목해 왔다. 2천년 전 사마천이 본 중국의 역사와 그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모습이 21세기 현대를 사는 오늘 우리의 모습과 완벽하게 겹쳐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영수는 총 130권의 방대한 분량인 "사기(史記)"의 내용 중 사마천이 '열전'편에 남겨놓은 다양한 인간군상의 삶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사마천이 탁월한 안목으로 생생하게 묘사해 놓은 2100년 전 인간군상의 모습과 그들의 삶이 어떻게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삶에 유용한 좌표가 될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김영수는 "사기(史記)"야 말로 동북공정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진 역사갈등의 진원지이자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가장 유력한 코드의 하나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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