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16편]

궁 궐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창덕궁과 종묘를 비롯해 경복궁과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등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고 규범과 격식을 갖춘 최상의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인의 무덤을 고분이라고 하며 무덤의 주인이 왕이 아닐 경우 묘라고 부른다. 비교적 크기가 큰 대형 묘를 총이라고 하고 묻힌 사람의 신분이 왕으로 밝혀진 무덤은 능이라고 한다.

인류문화 사상 최고의 발명품인 금속활자는 슬기로운 문화 민족이 낳은 위대한 업적이다. 지식의 발달과 지식욕구의 증대로 책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신라의 목판 인쇄술이 발달하였고 13세기 이전에 고려에서 세계최초의 금속 활자가 창안되었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심체요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다.

흙을 구워서 만든 찬란한 불교문화의 최고의 걸작품인 청자기를 수록하고 있다. 천연비색의 청자는 기형, 문양, 변조수법 등이 세련되었으며 상감기법 문양은 독창적인 도자기 예술의 극치이다.

그릇 표면을 백토로 분장하여 백색을 띠면서 회청색이 도는 분청사기, 순백의 반투명질 백자는 당시의 도자기 제작을 국가가 주도하여 좋은 백색을 내기 위해 시험에 합격한 백토만을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기원전부터 우리 민족이 사용했던 토기는 생활 속에서 갖가지 기원을 담고 일상에 긴요하게 쓰여졌던 생활 도구 이다. 또한 옹기는 근대에도 장독대에 설치되어 있는 저장구인 항아리를 비롯해 우리 선조들의 얼과 지혜가 살아 숨쉬는 발효용기이며 저장구이다.

삼베(마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옷감으로 이미 선사시대부터 이용되었다. 마는 귀족적인 명주와는 반대로 서민적인 옷감으로 상징 되었다. 일반적으로 수의를 비롯하여 상례에 소용되는 옷을 삼베로 짓는 것도 역사성에 기인한다. 대마의 껍질을 이용하는 삼베는 재래 옷감 가운데 가장 질기며 가볍고 깔깔해서 몸에 잘 붇지 않는 특색이 있어 여름 옷으로만 입는다.

모시는 여름용의 고급스런 옷감으로 가볍고 통풍이 잘되고 땀의 흡수가 좋아 우리 선조들이 즐겨 입는 수직물이다. 모시는 다년생인 모시나무의 가지를 꺾어 그 껍질을 벗긴 것을 재료로 하여 짠다.

누에를 치는 잠상에서 명주실을 뽑아내서 실써기, 실날기 그리고 베짜기의 공정을 차례로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직물 역사를 보여준다.

무명은 목화를 따서 이를 말려 씨앗기를 하고 솜활로 솜을 타서 고치말기를 하는 순으로 일이 이어진다. 끝나면 물레질을 하여 실을 뽑아 가락에 올린다. 가락옷에 감긴 실뭉치를 댕이라 부르는데 무명 한 필에는 10개의 댕이가 필요하다.

북은 종교적 의식이나 집단적 행동에 필수적인 것으로서 선사시대부터 다양하게 발달되어 왔다. 북 만들기의 솜씨는 필요한 가죽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따라 집약된다. 조선시대의 정악에 쓰이는 북은 좌고 등 14종이며 민속악에는 법고 등 4종이고 사찰에서 쓰는 북 등 다양하다.

우리의 전통적인 가옥구조에 맞춘 온돌방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가구 공예는 실용성과 멋스러움이 함께한 제작 과정을 설명한다.

호신용, 장식용으로 몸에 지니는 작은 칼로서 칼자루와 칼집의 표면을 은으로 장식한 것을 은장도라고 한다. 상류층이나 여성의 정절과 결부되어 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다. 성인이 되면 허리띠나 주머니 끈에 매달아 항상 차고 다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을 장도라고 한다. 장도는 호신용과 장신구로서의 성격이 짙다.

나무에다 옻칠을 하면서 자개를 써 무늬를 놓아 꾸민것을 나전칠기라 한다. 예전에 사용한 자개는 빛이 영롱한 전복껍질이며 남해안 한려수도에서 나오는 자개가 가장 곱다.

구두신과 고무신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 신발로 이용했던 것은 화장이었다. 가죽과 비단을 주 재료로 하여 복잡한 공정을 거쳐 완성되며 숙련을 필요로 하는 기능이다. 가죽신에 한올한올 수를 놓아 꽃신을 만들어 일생 중 경사로운 날에 신는다.

금속이나 도자기의 겉면에 무늬나 글씨를 조각해서 거기에 백금, 금, 은, 철등의 재료를 끼워 장식하는 기술로 금속공예에서는 입사라고 하며 목칠공예에서는 나전이라 하며 도자공예에서는 입사라고 하며 목칠공예에서는 나전이라 하며 도자공예에서는 상감이라고 한다. 상감세공은 홈을 판 자리에 금사, 은선 등을 감입시켜 갖가지 무늬를 넣는 기법으로 조이질에서 가장 어려운 감탕질로 만들어 낸다.